2009. 10. 27. 10:25

[Note] Emporio Armani 손목시계 구입

휴... 구입한지는 어언 두달이 되가는데 이제서야 포스팅하다니..
역시 전 어지간히 게으른가 싶습니다.

제법 거금을 들여 명품 브랜드의 Emporio Armani 시계를 구입했습니다.
개봉부터 사진을 찍어야 했는데 회사에서 받다보니 그건 힘들고... 집에와서 재포장해서 분위기만 냈더랬죠..



박스를 들고오면서 왼쪽 아래가 찌그러졌습니다!! 이런 orz

자~ 명품이란 녀석은 어떻게 포장되어있는지 조금씩 열어보겠습니다.


엄청난 두께의 설명서와 왼쪽의 기억 안나는 녀석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심플을 강조하는 Emporio답게 포장도 심플하더군요.

그리고 저 엄청난 두께의 설명서!! 정답은 언어였습니다 -_-;; 한글, 영어, 중국어, 일어, 알수 없는 언어들까지... 죄다 있더군요...

주욱 대충 읽어보고 (그래도 설명서가 제법 자세히 되있는데 아날로그 시계치곤 기능이 외우기 힘들만큼 많았습니다) 열어봤습니다.


지름 4.3cm 였나 4.2cm 였나... 사진에는 그렇게 큰거 같진 않지만 이거 생각외로 크더군요.
디자인이 정말 역시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거금들여샀는데 그 값어치 하게 생겼습니다 :)


저 엄청난 자태를 뽐내는 녀석을 보고는 제 감정은 최고조에 이르렀던 기억이 스물스물 나네요.
지금도 아주 잘 착용하고 다니고, 매우 잘 돌아갑니다. 단점은 좀 무거워 처음에 적응이 안됐으나,
이젠 뭐 탈착형 제 몸의 일부가 되었지요... 시간은 금이기에 수시로 쳐다봅니다.


마지막으로 착용 후 클로즈업 샷...
제 털이 보이십니까 *-_-* (부끄럼)

역시 개봉후 즉시 찍은게 아니라다보니 살짝 무언가 묻은 흔적이 보입니다 ㅜㅜ
녀석의 최초모습을 냄겨뒀어야 됐는데 아쉬울따름이지요..

손목시계를 그동안 써오면서 몰랐던건데 모든 아날로그 시계에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인가 날짜를 조정하기 위해 특정한 장치가 가동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그 시간에 시간을 조절하게 되면 수명이 짧아지거나 고장이 날 수 있다고 설명서에 써있더군요.
혹시 모를 분들을 위해 알려드리는 거구요.

이 시계를 사용하면서 느낀건 역시 비싼만큼 그 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여타 시계들과는 달리 잔손이 많이 가지도 않고, 싸구려 시계들처럼 기스따윈 걱정안해도 됩니다.
물론 시계줄에 생활기스는 어쩔 수 없지만 그거야 뭐 어쩔 수 없는거고 (제가 대충 쓰다보니 -.-)

이전 처럼 남자라면 비싼시계 하나쯤은 차고 있어야 된다 라는 편입견은 많이 사라진지 오래긴 했어도,
그래도 역시 시계는 좋은거 써야됩니다 :)